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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비둘기피해] <9시 KBS뉴스>비둘기·개 배설물에서 세균·기생충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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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비둘기·개 배설물에서 세균·기생충 검출
   
<앵커 멘트>

공원을 많이 찾게 되는 봄철에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비둘기나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기생충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원 이곳 저곳에 비둘기 배설물이 널려 있습니다.

무심결에 배설물이 손이나 옷 등에 묻기 십상입니다.

비둘기 배설물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해봤습니다.

전체 대상 가운데 10%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덕주(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감염됐을 때는 면역력이 약하니까 더 발병할 가능성이 높겠다, 볼 수 있습니다."

놀이터 등에 방치돼 있는 개의 배설물은 더 심각합니다.

여기 저기에서 개 회충란이 발견됐습니다.

사람 몸속에 들어가면 눈과 뇌까지 침투합니다.

<인터뷰> 용태순(연세대 의대 기생충학 교수): "눈으로 이동하게 되면 망막 같은데로 가면 적은 수라도 시력을 상실하거나 지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에서는 훨씬 많은 회충란이 발견됐습니다.

세균과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야외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몸을 씻어야 하고, 공원과 놀이터등에 대한 소독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차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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