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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조류충돌] <제주일보>제주공항 ‘새떼와의 전쟁’ 비상… 안전 운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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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새떼와의 전쟁’ 비상… 안전 운항 위협

[제주일보 2005-03-02 04:03] 

 
제주공항이 새떼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참새, 종다리, 까치, 비둘기 등 흔히 볼 수 있는 새들이 항공기 안전 운항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참새 등 야생조류는 몸집은 작지만 고속으로 운항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경우 엔진 등 항공기에 큰 손상을 줘 최악의 경우에는 추락 등의 대형사고도 일으킬 수 있다.

평화의 새로 알려진 비둘기도 공항내에선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않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주도환경수렵협회와 협정을 맺고 전문 엽사들을 동원해 조류 퇴치에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도 4월부터 수렵면허 1종을 소지한 전문 엽사들에게 유해조수 포획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한해 엽사들이 잡은 야생조류는 모두 2788마리로 종다리가 1009마리로 가장 많고 참새, 제비, 비둘기, 까치가 뒤를 이었다.

공항공사는 엽사 동원 외에도 새떼들의 출몰이 잦은 활주로 주변 녹지대에 폭음기 20대와 경보기 22대를 설치해 공항 밖으로 새떼들을 쫓아내고 있다.

또 풀밭 등 녹지대에 대해 정기적으로 방제 및 풀베기 작업을 실시해 새들의 서식환경을 없애고 있다.

이밖에도 공항공사는 야생동물 전문위원을 선정, 유해조수 생태환경 분석 및 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제주공항내 기관과 항공사들로 야생동물충돌방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조류 퇴치에 나서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같은 조류퇴치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사고인 버드스트라이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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