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한국일보>AI,아프리카까지 확산
작성일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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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아프리카까지 확산
[한국일보]2006-02-09 735자
아프리카 대륙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북쪽 마을에 있는 민간 닭 농장에서 인간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H5N1형 AI에 감염된 닭이 발견됐다고 8일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H5N1는 1997년 홍콩서 발생, 동남아시아 및 몽골 등지에서 지금까지 88명의 사망자를 낸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다.
이에 따라 농장서 기르던 4만6,000여 마리의 닭은 모두 도살됐으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 지역의 조류를 이동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고 AP통신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유럽 남동부까지 번진 AI가 방제 능력이 부족한 아프리카로 넘어가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해왔다.
WOAH의 AI 전문가 알렉스 티어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로 향한 겨울 철새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며 “AI가 사람에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AI는 아직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WOAH 및 국제수역기구(OIE)는 8일 현지에 AI 전문가들을 급파했으며, 감염 상황을 파악하고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