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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비둘기피해] <중부매일>상당공원 인근상가 시청에 민원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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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똥' 좀 해결해 주세요 
상당공원 인근상가 시청에 민원제기 


윤우현 기자 whyoon@jbnews.com



청주 상당공원 인근 상가들이 비둘기 때문에 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당공원에서 살고 있는 비둘기들이 인근 건물 옥상으로 날아와 배설을 해놓기 때문에 이 곳은 비둘기 배설물로 가득하다.

게다가 강 산성인 비둘기 배설물은 건물을 부식시키고, 방수막을 훼손시키는가 하면 배설물 속에 들어있는 크립토코커스라는 병원균은 사람에게 뇌막염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공원 인근 주민들은 비둘기 배설물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청주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충북도청 인근 상가 입주민등에 따르면 건물 옥상마다 비둘기의 배설물이 널려있으며, 이 배설물로 인해 방수막이 훼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비둘기는 배설물 등을 통해 캔디디아시스, 살모넬로시스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옮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전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는 호흡기 질환의 일종인 히스토플라스모시스(Histoplasmosis), 신경계 감염 뇌염의 일종인 성 루이스 뇌염(St. Louis Encephalitis), 식중독의 일종인 살모넬로시스(Salmonellosis), 병원 박테리아가 새의 배설물에서 발견되는데 배설물 가루가 환기시설이나 에어컨 등에 흡수되어 식당, 가정, 식품가공공장의 식품류나 요리설비 표면에 오염된다.

상당공원 인근 상가에 입주해 있는 박 모씨(44)는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건물 옥상 방수막이 훼손돼 장마철에는 빗물이 층계로 흘러내릴 지경”이라며 “건물 부식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비둘기를 자치단체에서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참새나 제비같은 조류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도심 비둘기 수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으며, 보통 4~5월께 1, 2회 알을 낳지만 최근에는 비둘기가 도시생활에 길들여지면서 사계절 내내 짝짓기를 하며 1년 평균 5, 6회의 산란으로 몇년새 비둘기수는 무려 30배나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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