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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국내 최대 월동지 울산 조류독감 감염 비상

[동아일보]2005-10-25 40판 16면 808자
철새이동이 조류독감의 확산경로로 알려지면서 국내 최대의 까마귀 월동지인 울산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매년 11월∼다음해 2월 태화강 중류 삼호대숲 일대에 5만∼6만 마리의 떼 까마귀(Corvus frugilegus)와 갈 까마귀(Corvus dauuricus) 가 날아와 아침이면 흩어져 먹이를 구하고 저녁에는 남구 무거동과 중구 다운동 대숲이나 주택가 가로수, 전선 위에서 무리지어 잠을 잔다.

주민들은 까마귀 월동기간동안 까마귀 배설물 때문에 빨래를 집밖에 널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전선이 끊어지거나 자동차가 더러워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까마귀 서식지인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고 일본과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도 까마귀가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울산 지역의 어린이나 노약자가 조류독감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시와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까마귀 배설물을 수거해 조류독감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등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새박사’로 불리는 경희대 윤무부(尹茂夫) 교수는 “울산 등 우리나라를 찾는 까마귀에 대해서도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소 함유식(咸裕植) 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가금류나 철새에 의한 조류독감 감염 사실은 보고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아직 조류독감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조류독감 예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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