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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조선일보>고속도로에 야생동물 유도시설;지난해 1556마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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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야생동물 유도시설;지난해 1556마리 희생, 차량사고도 유발

[조선일보]2005-11-07 45판 12면 684자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양화승)는 4일“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34억원을 들여 고속도로 주변에 야생동물 유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밝혔다. 로드킬이란 야생동물이 차도로 나왔다가 통행차량에 치어 죽는 것을 말한다. 도공이 이 시설을 서두르는 건, 이같은 로드킬이 자칫 차량연쇄충돌을 불러일으켜 인명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도공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6월부터 설치하고 있는 유도시설(철책)은 중앙고속도로 43개 구간 30㎞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44개 구간 28㎞ 등 모두 6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개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은 야생동물은 모두 1556마리로, 고라니가 457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토끼 276마리, 너구리 250마리, 족제비 10마리, 노루 7마리, 오소리 6마리, 멧돼지 4마리로 확인됐다.

고속도로별로는 중앙고속도로가 7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동고속도로(406건), 중부내륙(229건), 동해고속도로(153건)가 그 뒤를 이었다.

도공 강원본부는 “특히 지난해 모두 61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한 중앙고속도로 만종 분기점~북원주 나들목 구간의 경우, 지난 9월 유도시설이 완료된 후로는 야생동물과 차량의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가 완료되는 12월에는 강원도 전역에서 로드킬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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