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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쿠키뉴스>배고픈 독수리떼 양계장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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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독수리떼 양계장 습격사건?

21일 오전 9시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닭을 사육하는 신흥농장(주인 곽경진씨)에 굶주린 독수리 100여 마리가 습격, 양계장에 들어가기 위해 환기통 18개를 훼손했다.

이날 아침부터 굶주린 독수리 100여 마리가 4개동의 양계장(1천200여평 규모) 지붕 위에 앉아 닭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톱과 부리로 환기통을 부쉈다.

이에 곽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인근 군부대 군인 2명과 함께 독수리떼를 쫓아 내려고 2시간여 동안 소리 지르며 나무로 휘저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곽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5∼6m 높이의 지붕에 올라가 독수리떼를 쫓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환기통 18개가 망가진 상태였다.

한갑수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지회장은 “굶주린 독수리들이 출하과정에서 죽은 닭의 냄새가 양계장 환기통을 통해 났기 때문에 이를 부수고 들어가려고 했던 것 같다”며 “최근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송전탑으로 인해 독수리 먹이주기도 늦어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먹이주기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독수리에 따른 농가 피해 보상규정이 없어 환기통 훼손에 대해 보상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이같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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