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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합뉴스>야생동물 `로드킬' 5년간 3천2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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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로드킬' 5년간 3천241건

[연합뉴스 2007-01-31 16:08] 
 
로드킬 당한 청설모

서울대 세미나 "`로드킬' 예방 도로변 펜스 설치 효율적"
"생태통로 전략적 구간에 한정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로드킬(Road Kill)'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로 파이프 등 생태통로보다 도로변에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 주장이 나왔다.

최태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원은 31일 오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야생동물 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세미나'에서 "생태통로는 비용 대비 효과에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드킬'은 인공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려는 동물들이 차량과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01년∼2005년 사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모두 3천241건이다.

최 연구원은 "사슴의 경우 일반적으로 60∼97% 정도 로드킬이 감소되는 등 펜스 설치가 로드킬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검증된 방법"이라며 "환경부와 건교부에서 조성 중인 생태통로는 조성비용이 1곳당 10억∼20억원으로 높으나 효과는 통로 설치지점과 주변 1㎞에 불과한 반면 펜스는 1m당 6만∼21만원으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국의 고속도로가 3천㎞에 달해 이 중 ⅓에 가장 단가가 낮은 펜스를 도로 양편에 설치할 경우에도 1천2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며 ▲펜스보다 더 저렴하고 효과가 뛰어난 대책의 개발 ▲펜스 설치 효과가 큰 최적ㆍ최단구간 선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태통로는 도로에 의해 동물 이동이 단절됐음이 확인된 구간이나 생태계 네트워크 차원에서 향후 전략적으로 중요한 구간 등에 한해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허용 건설교통부 사무관은 "도로의 계획ㆍ시공 단계부터 친환경 도로를 추진하고 환경 전문가가 참여, 환경 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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