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비둘기피해] <연합뉴스>군산항 곡물집하장에 비둘기떼 극성
작성일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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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곡물집하장에 비둘기떼 극성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항만에 야적해 놓은 옥수수와 밀 등 곡물을 노리는 비둘기떼가 극성이다.
21일 군산항 물류업계에 따르면 50∼100마리씩 무리지은 비둘기 떼가 부두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곡물을 먹어치우고 있다.
이 곳을 통관하는 곡물류는 매월 6만t에 달해 비둘기 떼에겐 만찬장이나 다름없다.
애꿎은 물류사는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화주들의 불평까지 듣고 있다.
특히 산성인 비둘기 배설물에 곡물 사일로와 같은 시설도 세척과 보수공사로 물류사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항만은 보안구역이라 폭음조차 이용할 수 없어 이래저래 손실이 적지 않다.
군산시와 군산조류보호협회는 내.외항의 비둘기 실태조사에 나서 이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물류사측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비둘기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고 생각하겠지만 날마다 수천 마리씩이 몰려들어 쪼아 먹는 탓에 없어지는 양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글.사진 = 홍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