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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피해] <국민일보>까치와 한전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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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한전은 “전쟁중”

[쿠키뉴스 2005-11-30 08:42] 


[쿠키 경제]○…한국전력 대구지사(지사장 최원수)가 산란기를 앞두고 까치가 둥지를 틀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피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예로부터 까치는 길조로 인식돼 있지만 한전 처지에서는 정전의 주범으로 골치를 썩여 온지 오래다.

근래 들어 전주 까치집에는 나뭇가지 뿐만 아니라 철사, 우산대 조각, TV안테나 등 쇠붙이들이 많이 쓰여 전선과 접촉할 경우 전기고장은 필연적이다. 올들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126건의 정전 가운데 까치로 인한 정전은 21건으로 17%에 이르며, 특히 겨울과 봄철에는 까치정전이 정전사고의 70~80%대로 치솟는다.

한전대구지사는 정전의 주범인 까치집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으나 전주 까치집을 없애는 데는 실패했다. 둥지에까치 천적인 뱀이나 매의 모형을 놔두거나 까치가 싫어하는 냄새를 풍기려고 빙초산, 나프탈렌, 시너 등을 뿌리기도 했다. 눈을 현혹하기 위해 풍차 바람개비도 달고, 까치집 방지텐트까지 만들어 보았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한전 대구지사는 지난 겨울부터 올 5월까지 연인원 2만여명(매일 170명)을 동원해 까치집 철거와 조류공존설비 구축 등 까치로 인한 정전 예방활동에 약 23억원을 투입했으나 까치 정전피해를 막는데는 실패했다. 올들어 10만개 이상의 까치집을 헐어냈지만 철거뒤 까치는 다시 그 자리에 둥지를 털어 까치집이 줄어들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 대구지사 관계자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피해를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 고민"이라면서 시민들이 전주위의 까치집을 발견하는 즉시 123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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