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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피해] 먹이 찾아 도심 점령 '새들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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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찾아 도심 점령 '새들의 습격'

요즘 서울에서는 전선과 전신주를 점령한 까치들로 인해서 정전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까마뀌 떼가 도심에 나타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들만 탓할 수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권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봉산 근처에서 까치 사냥이 벌어졌습니다.

한전이 엽사들을 동원해 사살하는 까치는 1년에 5천에서 6천 마리 가량입니다.

개체 수가 늘어난 까치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정전 사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까치들이 새집을 지을 때 나뭇가지는 물론 전선이나 철사까지 이용하다보니 합선이 되서 정전 사태가 벌어지는 겁니다.

[김황용/서울 상계동 : 컴퓨터도 나가고 갑자기 등 같은게 나가고 하니까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가지고 얘기를 하는거지...]

지난해 발생한 정전 사고 중 까치 등 새 때문에 일어난 사고가 23.2%나 되었습니다.

피해 복구와 예방에만 180억 원이 듭니다.

최근에는 까마귀 떼까지 도심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에는 저녁마다 수백 마리의 까마귀가 나타납니다.

엄청난 양의 배설물 때문에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철/서울 목동 : 아, 겁이나서 못 다녀요. 사람들이 이걸 계속 보느라고... 계속 떨어져... 저번에 한번은 여기에 맞았어요.]

까치와 까마귀떼가 도심으로 날아드는 이유는 서식지 때문입니다.

각종 개발로 살 곳이 줄어들면서 차라리 먹이가 많은 도심 외곽으로 몰려드는 겁니다.

[송순창/대한조류협회장 : 지금 도심 외곽이 개발되다 보니까 이 까치나 까마귀가 서식할 공간이 오히려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도심의 한가한 쪽으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 몰려드는 겁니다.]

천적인 뱀의 개체 수가 줄어든 것도 까치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온갖 수를 써서 조류 피해를 막는다고 하지만 결국은 새들이 살 수 있는 자연 환경을 되찾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권기봉 finlandia@sbs.co.kr

http://tvnews.media.daum.net/_popup/200703/10/sbsi/v160020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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