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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헤럴드경제>"AI 감염 막아라" 다국적기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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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염 막아라" 다국적기업 비상


직원 예방교육 진땀…美FDA 타미플루 부작용 조사
중국에서 인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후베이(湖北)성,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AI가 발생, 중국은 물론 주변국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도 지난번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AI 공포, 증폭=중국 중부 후베이 성 샤오간(孝感)시와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에서 또 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1개월 사이에 중국의 AI 발생 지역은 13곳으로 늘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후베이성 샤오간시 샤오난(孝南)구 마오천(毛陳)진 징강(井岡)촌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가금류 662마리가 폐사했다. 또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시 구장바거(古江巴格)향의 한 마을에서도 지난 10일 닭 3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밀검사를 실시, 두 지역에서 발생한 가금류의 폐사가 H5N1형 AI 때문임을 확인했다.

이번에 후베이성에서 AI가 발생, AI가 북상 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도 베이징(北京)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I가 그 동안 남쪽으로는 후난(湖南) 안후이(安徽)에 머물렀고 그 사이에 후베이(湖北)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등 3개 성의 안전지대가 있었는데 이 중 하나인 후베이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AI 발생은 시간문제`라는 분위기 속에서 베이징의 대비 태세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 불안감 때문인지 베이징에도 이미 AI가 발생했다는 등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고 1근에 보통 3~4위안(390~520원)했던 닭고기 가격은 1~2위안(130~260원)으로 뚝 떨어진 데다 거래마저 거의 끊긴 상태다.

허베이성 북쪽 인근 성인 허난성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허난성 카이펑(開封)시는 도시 외곽 차량통제와 함께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주 사망한 인도네시아인 2명도 AI에 감염됐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아시아 전체로 AI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 비상경영체제 돌입=AI로 인한 경제적 파급여파가 사스가 발생했을 때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AI가 발생한 아시아, 동유럽 등지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사스 파동 이후 다시 한 번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부터 AI 비생대책을 가동한다. 전 세계 6만3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AI 소독용 손수건도 나눠줄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아시아와 동유럽 소재 자회사의 8000명의 직원에게 AI로 인해 대규모 대피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권을 갱신하라고 지시했고 AI 발생지역으로 출장가는 직원들에게는 부사장급으로부터 출장허가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3M은 출장자들에게 마스크, 장갑, AI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반드시 챙기라고 지시했고 태국에 고무장갑 공장을 가동 중인 킴벌리클라크는 태국공장 8000여명 직원에게 건강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의 아시아 체인들은 고객과 종업들을 위해 마스크를 비축해놓고 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형 푸드업체인 카길은 자사에 가금류를 공급하는 태국의 200여 농가들에게 안전조치를 취했고 버진 애틀랜틱항공은 최근 1만개의 타미플루를 구매했다.


최헌규 베이징특파원ㆍ박영서 기자(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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