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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합뉴스>베트남, AI 확산으로 긴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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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베트남, AI 확산으로 긴장 상태
[연합뉴스 2005.12.04 09:07:58]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이 확대돼 관련당국이 긴장 상태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4일 농촌개발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과 역시 해안 지역인 탕화 성에서 모두 6건의 AI가 추가로 발생해 오리 317 마리와 닭 37 마리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VNA는 이에 따라 발생 지역에서 사육되던 가금류 2만4천여 마리가 긴급 살(殺)처분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롱 베이로 유명한 북부 꽝닌 성에서도 같은날 오리 78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현지 보건당국이 가금류 2천여 마리를 격리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 농업신문도 지난 1일 보건 소식통을 인용해 탕화 성에 거주하는 레 쭝 홍이라는 51세된 주민이 오리를 먹은 뒤 고열과 호흡 곤란 등 AI 유사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가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도 지난달 29일 남부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3살된 어린이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에서는 모두 93명이 AI에 감염돼 이 가운데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발생 지역수도 전국 64개 시.도 가운데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롱안 성 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AI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호찌민시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I의 주바이러스인 H5N1의 매개원으로 알려진 철새류 차단을 위해 모이에 독극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둘기를 계속해 집단살처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FAO는 비둘기에 대한 집단살처분보다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불법유통을 차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AI 확산 방지책이라고 권고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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