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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일보>먹이부족·밀렵성행 철새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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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먹이부족·밀렵성행 철새 '수난'

[한국일보]2006-01-23 998자
경남지역을 찾는 ‘겨울진객’ 철새들이 먹이부족과 밀렵 등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에 따르면 최근 마산시 진동면에서 천연기념물 제243호 독수리 한 마리가 탈진한 것을 발견, 치료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 이 독수리는 몽골에서 번식한 뒤 ‘독수리 마을’인 고성군 대가면 일대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사체를 먹는 맹금류의 특성상 먹이부족에 따른 심한 빈혈증세로 소생이 힘들 전망이다.

대가면 일대에는 올 겨울 50여마리의 독수리가 찾아왔으나 조류독감 전파 등을 우려해 군에서 매년 주관해 오던 먹이주기 행사 등을 취소해 최근에는 독수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추가 탈진 등이 우려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서도 최근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 한 마리가 불법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마산시 봉암갯벌에서도 날개가 부러진 겨울철새 쇠오리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밖에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서는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쇠기러기가 발견되는 등 올 겨울 부상을 입고 신고된 철새가 20여 마리에 달해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2일부터 ‘야생동물 밀렵ㆍ밀거래 특별단속’에 나서 하동군 하동읍 화신마을 앞에서 1톤 화물트럭에 공기총과 함께 밀렵한 비둘기 5마리를 싣고 가는 것을 적발하는 등 20일까지 총 15건에 25명을 적발,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도 최근 2건의 밀렵사범을 적발했다.

조류보호협회 관계자는 “경남에는 창녕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독수리 월동지인 고성 대가면, 흑기러기 월동지인 하동 갈사만, 수달 서식지인 진주 진양호 등 많은 생태자원의 보고가 있어 천연기념물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보호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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