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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비둘기피해] 농약 뿌려 비둘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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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뿌려 비둘기 떼죽음  2006-05-20 (19:29) 
비둘기 분뇨를 싫어하는 주민 소행 추정   

<8뉴스>

<앵커>

서울 도심 공원에서 비둘기들이 하루 수십 마리씩 죽어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공원.

상처가 전혀 없는 비둘기 한 마리가 죽어 있습니다.

어떻게 죽었을까.

[김철웅/서울시 신길동 : (코에서) 이물질이 흐르면서 고개를 탁 이렇게 하면서 눈을 뜨면 금방 시체로 변해...]

이렇게 죽는 비둘기가 하루 수십 마리에 달합니다.

[박성인/영등포공원 관리사무소 : 많이 나올 땐 60마리까지 나오고 어제만 해도 40마리가 나왔고...]

한 달 전부터 죽은 비둘기가 3백 마리가 넘습니다.

비둘기를 묻었다는 곳을 직접 파봤습니다.

죽은 비둘기 20여 마리가 한꺼번에 묻혀있습니다.

관할 구청엔 죽은 비둘기들을 처리할 소각로가 없어서 이렇게 공원 구석 땅에 그대로 매립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비둘기를 부검했습니다.

[김민철 연구사/국립수의과학검역원 : 저희 병성 감정 정밀 검사 결과 농약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농약을 사람이 먹었을 경우에 인체에 유해할 수가 있습니다.]

비둘기 모이와 함께 누군가 농약을 뿌렸다는 얘기입니다.

사람 손에 잡힐 정도로 시름시름 앓는 비둘기도 늘었습니다.

비둘기 분뇨를 싫어하는 근처 주민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마땅히 적용할 처벌 법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용 기자 p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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